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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구로드맵] 백범일지(白凡逸志) -2 (상하권 서문) 저자의 말 - 상권 머리말 이 책은 내가 상해와 중경(*충칭重庆, 重慶)에 있을 때에 써놓은 글을 한글 철자법에 준하여 국문으로 번역한 것이다. 끝에 본국에 돌아온 뒤의 일을 써놓았다. 애초에 이 글을 쓸 생각을 한 것은 내가 상해에서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주석이 되어서 내 몸에 죽음이 언제 닥칠지 모르는 위험한 일을 시작할 때에 당시 본국에 있던 어린 두 아들에게 내가 겪은 일을 알리자는 동기에서였다. 이렇게 유서 대신으로 쓴 것이 이 책의 상편이다. 그리고 하편은 윤봉길 의사 사건 이후 중일전쟁의 결과로 독립운동의 기지도 기회도 잃어, 목숨 던질 곳 없이 살아남아 다시 올 기회를 기다리게 되었으나, 그때에는 내 나이 벌써 칠십을 바라보아 앞날이 많지 않으므로 주로 미주와 하와이에 있는 동포를 염두에 두.. 2021. 4. 29.
[김구로드맵] 백범일지(白凡逸志) -김구 선생 이동 경로와 연대기 김구 로드맵을 시작하며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가 없다" 신채호 선생의 말입니다. 대한민국 임시정부와 항일투쟁의 정점에 섰던 김구 선생. 그의 삶과 사상과 철학엔느 우리 민족의 과거와 현재와 미래가 동시에 담겨 있습니다. 그게 무엇인지 그 길이 어떤 길인지 그 첫장을 백범일지에서 시작하고자 합니다. 꽤 긴 글이 되겠지만 지치지 않고 탐색하고자 합니다. 백범일지(白凡逸志)는 이 책은 독립운동가인 백범 김구 선생이 쓴 자서전으로 1947년 12월 15일 국사원에서 발행된 초판본 상·하권을 기반으로 한 권으로 통합한 것이다. , , , , , 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부록으로 가 덧붙여 졌다. 1947년에 초판본이 발간되었기 때문에 는 요즘 쓰지 않는 단어나 어려운 한문, 한자어가 많아 요즘 사람들이 접근하.. 2021. 4. 28.
[책의미래] 히말라야, 기후변화, 아프리카, 직립보행 그리고 생각의 탄생 지금으로부터 200만 년 전 아프리카 동부지역, 광대한 삼림이 사라진 자리에는 푸른 초원이 바다처럼 펼쳐져 있었다. 그위로 습격해 오는 거친 바람, 수 킬로미터까지 퍼지는 맹수들의 울음과 함께 밤이 깊어갔다. 생존을 위해 온 신경을 모아 언제든 도망갈 태세를 하고 있는 나약한 동물들, 먹이사슬의 법칙에 따라 긴박하게 움직이는 크고 작은 생명들, 어떤 존재들에겐 그날 밤 보는 별이 마지막일지도 몰랐다. 몇 백 미터마다 간간이 자리 잡은 나무 위 또는 포식자의 손에 닿지 않는 바위틈에는 나약하기 그지없는 존재들이 삼삼오오 숨어 있었다. 그들이 바로 파란트로푸스와 호모 하빌리스라는 유인원들이다. 그들에게 밤은 너무나 길었다. 별이 쏟아져 내리는 밤하늘을 바라보며 그들은 무슨 생각을 했을까? 눈에 보이지 않는 .. 2021. 4. 23.
[책의미래] 미디어의 개인화 라디오나 텔레비전과 같은 기기들이 학교, 은행, 음식점, 기차역 같은 공공장소에서 함께 보는 미디어라는 인식이 지배적인 때가 있었다. 그 기기들이 가격이 저렴해지면서 가정에 보급되었지만 ‘여럿이 함께 보는 미디어’라는 특성은 버리지 못했다. 어릴 적 내게 과자봉지나 지나간 신문에 박힌 글자보다 더 재미있는 것은 라디오였다. 서울 변두리에서 살았지만 저녁엔 촛불을 켜고 살았다. 그래도 라디오만큼은 건전지가 남아 있는 한 온 식구가 귀를 기울이며 드라마나 뉴스 같은 정보를 전달해 주는 역할을 단단히 했다. 아침에 “안녕히 주무셨어요? 오늘 하루도 유쾌하게!” 같은 오프닝 테마가 흘러나오는 을 들으면서 눈을 떴고, 어둠이 시나브로 깔려가는 초저녁엔 를 즐겨 듣곤 했다. 물론 텔레비전이 막 보급되기 시작했지만 .. 2021. 3. 30.
[책의미래] 종이책을 대체하는 영화 속의 전자책 기술 - 레드플래닛, 폭로, 마이너리티리포트, 임포스터, 타임머신 레드 플래닛 (Red Planet, 2000) 자유롭게 구부릴 수 있는 e페이퍼 기술 화성탐사를 주제로 한 에서 탐사 대원들은 둥근 막대 모양을 한 봉을 하나씩 가지고 있다. 봉에서 두루마리처럼 20인치 이상의 와이드 플렉시블 디스플레이를 뽑아내 종이처럼 사용한다. 2000년에 개봉된 영화지만 불과 8년 만에 이 기술은 현실로 등장하고 있다. 폭로 (Disclosure, 1994) 가상현실에서 볼 수 있는 디스플레이 기술과 디지털도서관 마이클더클라스와 데미무어 주연의 는 여성 상사가 남성 부하를 상대로 한 성폭력을 다룬 영화로 개봉 당시 많은 화제를 낳았던 영화이다. 여성 상사의 모함으로 위기에 처한 부하가 증거를 찾기 위해 회사의 가상 디지털자료실을 찾는 모습은 지금 보아도 신선하다. 마이너리티 리포트.. 2021. 3. 30.
팔순 할머니의 '북촌애기씨' 재미있게 술술 넘어가요 평범한 한 여성의 80년 삶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에세이 김두환 집 앞 집에 살았던 꼬마가 북촌, 종로 등을 배경으로 당시 풍경들을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그런 책! 『북촌 애기씨』는 크게 2부로 나누어져 있으며 〈수수반자루〉, 〈제2의 고향 벽제〉, 〈전혜린 두 번 만나다〉, 〈J를 추모하며〉, 〈청와대 경호원〉, 〈하느님 거기 계셨네〉 등 주옥같은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책이다. "집안이 경제적으로 어려워지자 엄마는 무슨 일이든 가리지 않고 뭐든지 열심히 일하셨다. 그러면서도 어느 늦은 가을 김장을 위해 고춧가를 살 것인가 폴모리아 악단 음반을 살 것 것인가 깊은 고민에 빠졌다. 그해 가을 김장을 과감히 버리고 폴로리아 악단 전집을 뿌듯하게 들고 오셨다. 그 음악들은 그 .. 2021. 3.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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