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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ekking

[ABC트레킹] 여행사, 가이드, 포터, 비자, 트레킹퍼밋

by TNN 2021. 3. 29.

ABC트레킹에 대한 기본 정보와 준비물에 대한 이해를 끝냈으면 이제 네팔에 가기 위한 사전 준비를 해야 한다. 처음 가는 분들이라면 네팔 여행사(국내 또는 현지 여행사)를 선택하고 일정, 숙소, 트레킹 코스, 가이드와 포터, 비용 등에 대해 상담을 받아야 한다. 물론 여행사, 가이드, 포터 없이 단독으로 진행하는 방법도 있으나 직접 경험해 보니 가이드와 포터 없이 ABC트레킹을 하는 것은 무리라는 것을 알았다.

가이드와 포터 없이 단독으로 가려면 많은 난관이 기다리고 있다. 네팔에서 포카라 가는 항공권 구입하는 문제, 트레킹 코스마다 숙소를 정하는 문제, 트레킹퍼밋(TIMS카드+국립공원 입장료) 발급 문제, 해발 3천 미터 이상에서 만나게 되는 폭설 문제 외에도 크고 작은 난관들을 초보자가 극복한다는 게 만만치 않다.

 

(1) 항공권과 비자 발급

국내 또는 현지 여행사와 일정, 코스, 비용 등에 대해 상담을 끝내고 계약금을 지불했다면 다음으로 해야 할 일은 항공권 구입이다.

중국을 경유하여 가는 방법은 시간이 많이 걸리지만 항공비가 조금 저렴한 편이다. 보통은 대한항공에서 운행하고 있는 인천공항-카트만두 직항편을 이용한다.

다음으로 해야 할 일이 온라인으로 비자발급을 미리 신청하는 것이다.

보통 한국에서 온라인으로 비자 신청을 하고, 카트만두 공항에서 비자를 발급받는 게 가장 편하다. 비자 발급은 15달러, 1525달러, 3040달러, 90100달러를 내면 노란색의 비자 증명서를 공항에서 발급해준다.

온라인 비자 발급 사이트 주소는 다음과 같다.

 

http://online.nepalimmigration.gov.np/tourist-visa

 

네팔 비자발급 서식과 방법

 

필수항목을 체크한 다음 Submit를 클릭하면 다음페이지에서 체크한 항목이 맞는지 보여주고, 최종 확인하면 아래와 같이 온라인 비자발급 증명서를 PDF파일로 볼 수 있는데 이것을 프린터로 출력하여 출국할 때 지참하면 된다.

 

네팔 비자발급 증명서

 

 

(2) 트레킹퍼밋

트레킹을 하려면 트레킹퍼밋을 받아야 한다. 트레킹퍼밋은 TIMS카드 발급과 국립공원 입장료를 내는 일이다. 트레킹퍼밋을 위해 꼭 필요한 것은 여권, 여권사이즈 증명사진 2, 발급비용이다.

TIMS(Trekkers' Information Management System)란 서로 다른 루트로 트레 킹하는 트레커들의 트레킹정보와 개인신상정보를 데이터베이스화하여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긴급사고 시 파악 및 대처를 신속히 하기 위해 2008년부터 시행해 오고 있다고 한다.

발급비는 FITs(Free Individual Trekkers)20달러로 그린 TIMS카드를, 그룹트레킹인 경우는 1인당 10달러로 블루 TIMS카드를 발급해 준다. 국립공원 입장료는 20192월 기준으로 에베레스트, 랑탕, 라라, 치트완, 마칼루, 셰이폭순도 국립공원의 경우 3,390루피, 안나푸르나, 마나슬루, 칸첸중가(Conservation Area)의 경우 2,000루피를 받는다.

아래 사진은 개별적으로 트레킹을 하려는 외국인이 트레킹퍼밋을 신청하는 모습이다. 우리는 여행사에서 일괄 진행했기 때문에 이런 별도의 절차를 거치진 않았다.

 

개인별 트레커들의 트레킹퍼밋 장면 (1)
개인별 트레커들의 트레킹퍼밋 장면 (2)

그룹트레킹 팀스 증명서는 이렇다.

그룹트레킹 팀스 증명서

 

(3) 가이드와 포터

우리가 소개받은 가이드는 10년 이상의 경력을 가진 분이었다. 한국에서도 일을 했기 때문에 우리와 의사소통도 매우 원활했다. 거의 한국사람과 대화를 하는 것 같았다.

가이드는 트레킹 코스, 롯지, 음식, 트레킹퍼밋, 관광 등 모든 것을 진두지휘하며 우리를 한국말로 안내했다. 데우랄리에서 폭설과 눈사태를 만났을 때 안전을 위해 코스를 신중하게 정하는 것을 보면서 가이드가 얼마나 중요한 지 깨달았다. 그리고 트레킹을 끝낸 후 포카라에서 산악박물관으로 안내했을 때도 그랬다. 포카라 일정에서 만일 산악박물관을 견학하지 못했다면 무척 후회했을지도 모른다. 그래도 모른다. 아마 우리가 10년만 젊었어도 노가이드, 노포터로 ABC트레킹을 도전하지 않았을까.

 

(4) 비용

20192월 기준으로 네팔 현지 여행사로부터 제안 받은 견적서인데 이대로 진행했다. 이것을 기준으로 비용을 따져보면 어느 정도 비용에 대한 계획을 세월 볼 수 있을 것이다.

중요한 것은 가이드 비용의 경우 1명을 안내하든, 2명을 안내하든, 20명을 안내하든 그 비용은 언제나 똑같다는 점이다. 트레킹에 함께할 사람이 많아지면 그만큼 비용도 줄어든다. 젊은 청년들의 경우 여행사 없이, 가이드 없이, 포터 없이 단독, 또는 2~3명이 모여 트레킹에 나서는 경우가 많다. 우리는 저질 체력에 영어도 능숙하지 못해 여행사, 가이드, 포터를 모두 선택했다. 그나마 비용을 줄이려고 트레커 2인당 포터 1명을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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