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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ekking

[ABC트레킹] 고요한 마을 톨카

by TNN 2021. 4. 14.

톨카로 가던 도중 첫 번째 만난 손님, 히말라야견. 우리가 인기척을 냈지만 아랑곳하지 않고 양지바른 집 앞에 웅크리고 자고 있었다. 마을이 고요하고 사람 만나기가 쉽지 않았다.

우리 일행이 지나가는데도 히말라야견은 낮잠을 길게 자고 있다

마을로 들어서자 머얼리 설산이 보이기 시작했다. 갈수록 점점 설산이 가까워진다. 이제부터 본격적인 트레킹이 시작되는 듯했다.

사람 만나기가 쉽지 않은 마을
머얼리 설산이 보이기 시작했다
설산이 점점 더 가까워지는 듯하다

2월 겨울인데도 톨카에서는 아직 야채를 재배중이고 어느 집 앞마당에 있는 나무에는 이름모를 예쁜 꽃이 피어 있었다. 습곡 아래 강 건너에 있는 마을에는 다랭이논이 펼쳐져 있었다. 습곡 강 건너가 트레킹의 하산 마지막 지점인 시와이(Siwai)쯤 되는 것 같았다.

농사를 짓고 있는 마을 주민 한 분이 겨우 보인다
아직 톨카는 봄인 듯 이쁜 꽃이다
적막한 마을 톨카

설산에는 시간마다 구름층이 오고가고 매번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 첫째날 목적지인 란드룩으로 가는 내내 구름이 모양을 바꾸고 있었다.

설산 위로 푸른 하늘이 보이기 시작한다

한동안 보이지 않았던 마을이 또 나나났다. 여전히 사람 구경하기가 쉽지 않았다. 곳곳에 게스트하우스 간판이 보였지만 우리 외에 다른 트레커도 만나지 못했다. 마을 사람들도 보이지 않았다.

보라색 집이 인상적이다
어느 마을에나 롯지(게스트하우스)가 있다

또 마을을 지나 포크레인 자국이 선명한 길을 따라 걸어갔다. 톨카에서는 사람 구경하기가 쉽지 않았다. 가는 길이 적막했다. 초록, 빨강, 주황, 오렌지, 보라빛 깃발이 선명한 어느 집에 다다랐을 무렵 산 너머로 해가 기울고 있었다. 란드룩까지 얼마나 남았을까. 톨카 이정표에서 2시간 넘게 걸었지만 란드룩은 쉽게 다가오지 않았다.

서산에 해가 지고 있다
해가 지기 전에 우리는 발걸음을 재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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