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산에서 내려오는 이야기 - 인삼과 꽃사슴
백두산 위에 쟁반같은 달이 둥실 떠올랐다. 눈부신 빛을 타고 하늘의 칠선녀가 서서히 날아내렸다. 천지가에 내린 선녀들은 옷을 벗어놓고 첨벙첨벙 호수물에 뛰어들어 미역을 감았다. 그들 중에서 제일 나어린 막동이 천녀만은 미역감기에 흥취를 느끼지 못하였다. 그는 백두산의 밤경치에 넋을 잃고 있었다. 어디선가 피리소리가 은은하게 들려왔다. 옥쟁반에 구르는 구슬소리인 듯, 금소반에 구르는 옥소리런 듯. 한없이 미묘하고 아름다운 피리소리였다. 피리소리가 어쩐지 자기를 정답게 부르는 것만 같아서 천녀는 천지에서 나와 저도 모르게 피리소리 나는 곳으로 갔다. 소천지의 북쪽켠에 궁궐처럼 큰 바위돌이 우뚝 솟아있는데 그위에 피리를 부는 총각이 서있엇다. 그의 환한 얼굴이 맑은 호수에 비꼈는데 어느것이 달이고 어느것이 총..
story
2022. 6. 17. 09:56
250x250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 Total
- Today
- Yesterday
링크
TAG
- 히말라야
- 이재명
-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 대추
- 더불어민주당
- 생강효능
- 기본소득당
- 생강
- 식초 효능
- 벌꿀
- 윤석열지지율
- 윤석열
- 에세이
- 생강 효능
- 파뿌리
- abc트레킹
- 약쑥
- 모닝컨설트
- 안나푸르나
- 식초
- 외교참사
- 자서전
- 마늘
- 여론조사
- 이태원참사
- 녹차
- 네팔
- 마른 생강
- 달걀
- 대파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4 |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