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비행, 생텍쥐베리의 고독한 밤하늘길
파타고니아 선, 칠레 선, 또 파라과이 선의 우편기, 이렇게 세 대는 남쪽과 서쪽과 북쪽에서 부에노스아이레스를 향해 돌아오고 있었다.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는 이들이 실어 오는 우편물을 유럽행 비행기로 다시 옮겨 보내기 위해 이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이 항공로 전체에 대해 책임을 지고 있는 리비에르는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착륙장을 이리저리 거닐고 있었다. 인부 한 사람이 그에게 가까이 다가와서 무전국의 메시지를 전했다. -칠레 선 우편기에서 부에노스아이레스의 등불이 보인다는 통보가 왔습니다. 오래지 않아 리비에르에게 그 비행기의 폭음이 들려 올 것이다. 밀물과 썰물로 가득 찬 바다가 오랫동안 가지고 놀던 보물을 해변에 돌려주듯, 밤은 지금 비행기 한 대를 그에게로 인도하는 중이었다. 조금 더 있으면, 나머지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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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6. 15.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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