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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율의 9분 연설 전문 - 종교사기꾼들과 마귀들을 쫓는 미카엘 신부님

by TNN 2022. 11. 6.

천주교 대전교구 정의평화위원회 위원 박주환 미카엘 신부

 

이태원 참사 추모 촛불 집회

전율의 9분 연설!

천주교 대전교구 정의평화위원회 위원 박주환 미카엘 신부

 

먼저

이태원 참사 희생자분들을 위해 함께 기도드리겠습니다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지극히 어지신 하느님 아버지

저희는 그리스도를 믿으며 살다가 이 세상을 떠난 모든 이가

그리스도와 함께 부활하리라 믿으며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을 아버지 손에 맡겨드리나이다

참사 희생자들이 이 세상에 살아있을 때에

무수한 은혜를 베푸시어

아버지의 사랑과 모든 성인의 통공을 드러내 보이셨으니

감사하나이다

하느님 아버지 저희를 저희 기도를 자애로이 들으시어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에게 천국낙원의 문을 열어주시고

남아있는 저희는 그리스도 안에서 다시 만날 때까지

믿음의 말씀으로 서로 위로하며 살게 하소서

우리 주 그리스도 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주님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에게 영원한 안식을 주소서

영원한 빛을 그들에게 비추소서

세상을 떠난 모든 이가 하느님의 자비하심으로

평화의 안식을 얻게 하소서 아멘

-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목마른 사람은 내게 오라

무거운 짐진자 멍에 벗겨주고

영원한 생명을 네게 주리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천주교 대전교구 정의평화위원회 위원 박주환 미카엘 신부입니다

종교사기꾼들과 마귀들을 쫓는 미카엘 신부입니다

참사로 희생되신 분들과

유가족분들께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

조문하는 리본에 '근조'라는 단어를 빼고

검정리본만을 착용하는 것은

당신의 죽음이 안됐기는 하지만

'나와는 무관하는 일이다'라는 표식입니다

이태원 참사를 두고 애도만을 강요하고

정치적 악용을 이유로 원인 규명이나 책임소재를 물어서는 안 된다는

어처구니없는 말들이

연일 방송과 SNS에 쏟아지고 있습니다

문상이나 조문의 문은 죽음의 원인이나 상태 등을 묻고

망자에 대한 슬픔에 공감하며

남은 유가족들을 위로한다는 뜻입니다

죽음의 진상에 대한 의문과 애도는

슬픔과 상처에 공감한다는 의미에서

같은 의미의 하나의 단어입니다

위패와 영정도 없는 곳에서

'근조'라는 단어조차도 가린 채

검은 리본을 달고 동냥하듯 하는 가증스러운 참배로는

결코 유가족들에게 위로가 될 수 없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과 윤석열 대통령의 화환이

땅바닥에 내동댕이쳐지는

그 이유를 아직도 모른다는 말입니까?

 

경찰이 유가족들을 분향소에서 끌고 나가는 모습에서

우리는 분노합니다!

시민들이 비탄에 잠겨 슬퍼하는 이 때에

너희들의 희생이 대한민국을 빛내게 하는

"큰 원동력이 될 것이다"라며

망발을 쏟아내는 '천공'이라는 자와

이태원 참사는 북한의 공작이라는 말도 안 되는 망언을 쏟아내는

정광훈이라는 자는, 필시 윤석열 대통령을 비호하는 자들인 바

이러한 자들에게 둘러싸인 윤석열 정부와 국힘당은

그 존재 이유를 이미 상실하였습니다!

분향소에서 유가족을 끌어 낼 것이 아니라

이제 우리 시민들은 이들을 끌어내야 할 것입니다!

온 나라 사람들이 젊은 청춘들의 안타까운 희생에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참사를 '사고'라 부르고

희생자를 사망자로 표기하라는

정부의 지침이, 이 일이 자신들과 무관한 일임을

만천하에 알려 책임을 회피하고자 하는 발상에 불과합니다

이제 우리 시민들은 이들에게 저항하고

이들을 끌어내야 합니다!

 

지난 2014

한국을 방문하신 뒤 떠나는 비행기 안에서

누군가 "세월호의 노란 리본을 떼시는 것이 좋겠다"

조언한 사람들에게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는 똑똑히 분명히 말씀하셨습니다

인간의 고통 앞에 중립은 없습니다!

인간의 고통 앞에 중립은 없습니다! 여러분-!

마지막으로 지난 1029일 토요일

이태원참사가 일어났던 그 날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는 가톨릭 운동단체 회원 이천명을 만나시며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그리스도인은 사회현실에 관심을 두며"

"저마다 자신의 몫을 해야 합니다!"

"우리의 모토는 '내 알바 아니야'가 아니라"

"나에게 중요해! 입니다"

"인간의 비참은 불행한 소수에게 닥친"

"피할 수 없는 운명이 아니라 불의의 결과입니다"

"이 같은 불의는 항상 근절해야 합니다" 라며 말씀하셨습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사람의 목숨을 발판삼아 나라를 빛내게 하자고 떠들고

해묵은 종북몰이로 전쟁의 위협을 부추기게 하는

희대의 종교사기꾼들과

더불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한 책임을 회피하며

애도를 강제하고

정부 존재 이유를 증명하지 못하는

이 윤석열 정권을 향해 다 함께 외칩시다!

인간의 고통 앞에 중립은 없다!

윤석열은 퇴진하라! 퇴진하라! 퇴진하라!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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