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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인박명(佳人薄命) 

아름다운 여인은 운명이 기박하다

 

아름다운 여인은 운명이 기박하다

 

소식(蘇軾:1036-1101)이 항주, 양주 등의 지방장관으로 있을 때 우연히 절에서 나이 삼십이 이미 넘었다는 예쁜 여승을 보고 그녀의 아름다웠을 소녀시절을 생각하며 미인은 역사적으로 운명이 기박하였음을 시로 쓴 데서 전해졌다.

 

七言律詩

두 볼은 엉긴 우유와 같고 머리는 옻칠을 한 것처럼 새까맣고,
눈빛이 발에 들어오니 주옥과 같이 빛난다.
본디 흰 비단으로써 선녀의 옷을 지으니,
입술연지는 천연의 바탕을 더럽힌다 하여 바르지 않았네.
오나라 사투리의 애교 있는 소리는 어린아이처럼 애띠고,
무한한 사이의 근심 다 알 수 없네.
예로부터 아름다운 여인 운명 기박함이 많으니,
문을 닫고 봄이 다하니 버들꽃 떨어지네.
雙頰凝酥髮抹漆 眼光入廉珠的白樂
故將白練作仙衣 不許紅膏汗天質
吳音嬌軟帶兒癡 無限間愁總未知
自古佳人多命薄 閉門春盡楊花落

 

소식(蘇軾:1036-1101)은 송나라 때 저명한 문인 가문에서 태어났다. 그의 아버지는 당송팔대가(唐宋八大家)의 한 사람인 소순(蘇洵)이었고, 그 아우도 소철(蘇轍)로 유명한 문인이다. 이 세 부자를 사람들은 삼소(三蘇)라고 불렀는데, 모두 당송팔대가로 손꼽혔다. (위키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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